당뇨병

당뇨병이란?

맛이 달고 촉감이 부드러운 음식을 찾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예전에는 흔하지 않던 질병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도 그중 하나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동물성 식품, 곡식이나 과일을 가공한 식물성 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음식 문화가 빠르게 보편화되면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졌고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혈당 수치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오래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 기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는데, 현재는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의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당뇨병이라고 확정하고 있다.

 

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을 말한다. 포도당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포도에 들어있는 당'이 포도당이며 단맛이 있다. 포도당은 포도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다.

 

식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 이외의 다른 당 성분들도 몸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포도당으로 바뀐다. 

 

 

 

당뇨병의 증상은?

대부분의 병이 그렇듯 당뇨병도 초기에는 증상이 보이지 않아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당뇨병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라면 관심을 갖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당뇨병은 대단히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당뇨병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당뇨병은 증상의 유무에 따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혈당 수치로 진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혈액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

 

이 경우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의 평균치를 반영하는 당화 된 A1c형 혈색소(HbA1c)를 반드시 같이 검사해야 한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참고하여 생활요법, 약물치료, 인슐린 치료 등 치료 방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 내 과잉으로 남아있는 고혈당으로 인한 미세 혈관 손상으로 신장, 망막, 말초신경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장기능검사, 안저검사, 말초혈관 동맥경화 검사(ABI/CAVI)등 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당뇨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므로 경동맥 및 뇌, 심장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초기에 당뇨병을 잡지 못해서 점점 심해지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난다.

 

잘 알려진 대로 음식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말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힘들고 여러 가지 합병증도 생긴다.

 

당뇨병의 치료법은?

현대의학에서 표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법은 약, 운동, 식이요법, 이상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당뇨병 약(혈당강하제)

 당뇨병 약이란 혈당을 내려가게 하는 약, 즉 혈당강하제인데 혈당을 내리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약을 조금 많이 쓰면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저혈당이 될 정도로 효과가 좋다. 그러나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혈당이 상승한다. 결국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당뇨병 약의 본질이다.

 

2. 운동

 운동을 하면 포도당이 소모되어 혈당이 내려간다는 이유로 당뇨병인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한다. 그러나 운동으로 소모할 수 있는 포도당의 양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으로 혈당을 내리기는 무척 어렵다.

 

3. 식이요법

 현미 등 잡곡밥,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GI(당질지수)가 높고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 첨가된 음식을 멀리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가공 과정을 적게 거칠수록 GI 수치가 낮다.